영화 ‘스파이더맨’.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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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사흘만에 110만명 돌파
개봉관 절반 싹쓸이…선택권 박탈 논란
‘어메이징’한 흥행 질주다. 하지만 그에 따른 ‘스크린 싹쓸이’ 논란도 피해갈 수 없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 3일 만인 6월30일 전국 관객 110만 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돌파했다. 토요일인 이날 하루 62만 명, 일요일인 1일에도 전날과 비슷한 관객을 불러 모아 늦어도 2일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앤드류 가필드를 주연으로 내세워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 3D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개봉 전부터 예매율이 80%대까지 치솟아 흥행을 예고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개봉 첫 날 9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했고 토요일에는 스크린수가 1114개까지 늘어났다. 전국 스크린 개수가 1974개(지난해 말 기준)란 점에서 그 절반을 넘는 상영관을 ‘싹쓸이’한 셈이다. 이에 따라 한 편의 흥행 대작이 전국의 상영관을 휩쓸면서 다른 영화를 선택하려는 관객의 권리를 앗아가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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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