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홈스, 지난달 이혼청구訴 美언론 “신의 존재 부정하는 톰 크루즈 종교가 불화 키워”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50번째 생일을 닷새 앞두고 세 번째 결혼의 파국을 맞았다. 미국 연예지 ‘피플’은 크루즈의 부인 케이티 홈스(34)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뉴욕 가정법원에 이혼 청구소송을 냈다고 29일 보도했다.
홈스 측이 밝힌 이혼 사유는 ‘타협할 수 없는 차이’. 미 언론은 크루즈가 믿는 종교 ‘사이언톨로지’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언톨로지는 신의 존재를 부인하며 과학기술이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다. 최근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 학교에 딸 수리 크루즈(6)를 입학시키려 해 두 사람이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각각 인터뷰에서 “첫눈에 서로에게 반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낳았다. 크루즈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사랑에 빠졌어요”라고 외치며 소파 위로 점프하는 장면은 인터넷 인기 동영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