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FC서울 대 광주FC 경기에서 후반전 FC서울 데얀이 패널티킥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상암|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광고 로드중
후반 42분 결승PK 포함 광주전 2골
최용수 감독“조급해하지 말라” 믿음
FC서울 공격수 데얀(31·사진)이 34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1일 열린 K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낸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에 3-2로 역전승했다. 해결사는 데얀이었다. 데얀은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 등 2골을 터뜨리며 시즌 12호골을 기록했다.
광고 로드중
데얀은 5월28일 인천과 14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100호골과 101호골을 터뜨린 이후 기나긴 골 침묵에 빠졌다. 한달 넘는 시간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4라운드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서울도 울상이었다. 4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매서운 공격력이 실종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데얀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4경기 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를 못했다. 조급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뜻대로 안되고 집중 견제가 많이 오면 동료들과 주고받으면서 팀플레이를 하라고 지시했다.”
최 감독의 믿음에 데얀은 이날 2골로 보답했다. 서울은 12승5무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데얀은 “믿기 힘들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승리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팀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만큼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