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아니라 국회서 안켜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27일 국회 브리핑룸인 정론관에서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현역 의원 신분이 아니어서 국회 사무처가 마이크를 켜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리핑룸은 현역 의원이나 현역 의원의 소개가 있어야만 공식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임 전 실장이 기자회견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당에서 지원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원칙과 약속이란 이름으로 모두가 요구하는 관심과 참여를 포기했다. 한마디로 매우 오만한 것”이라며 “당 지도부도 이성을 되찾으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