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내달 18일부터김포~제주 주중 8만2000원
대한항공은 26일 국내선 일반석 운임을 주중(월∼목) 평균 6%, 주말(금∼일) 평균 12%, 주말 할증 및 성수기(7, 8월) 평균 1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주중 7만3400원인 김포∼제주 노선은 8만2000원으로, 주중 6만2400원인 김포∼김해 노선은 7만 원으로 오른다. 현재 일반석 운임보다 4만 원 비싼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 6만 원 추가하는 것으로 바뀐다.
운임 인상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적자 누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년간 소비자 물가가 28% 오른 사이 국내선 운임은 제자리여서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왔다”며 “적자를 고려하면 대폭 인상이 필요하지만 국민 생활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상된 운임은 다음 달 18일부터 적용되지만, 7월 17일까지 인상 전 운임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