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와 대한비뇨기과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야간뇨의 유병률은 65%가 넘는다. 상당수 중년 남성이 야간뇨로 고통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야간뇨는 10명 중 8명이 경험하는 배뇨장애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말 그대로 밤에 잠을 자다가 깨서 1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이다. 자기 전 물이나 술, 음료 등 수분을 많이 섭취했을 때 생긴다. 증상이 계속되면 전립샘비대증, 과민성방광, 전립샘염을 의심해야 한다.
광고 로드중
야간뇨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배뇨횟수와 배뇨량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 이어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상태와 원인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 생리적인 현상이나 노화 현상으로 알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학회 조사에 따르면 야간뇨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야간뇨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원인을 찾아 진행을 막고 증상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상태에 따라 간단한 약물만으로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