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55분 전통마당에서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는 매주 금, 토요일 오전 신명 나는 풍물공연이 함께하는 전통혼례 신행길 놀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신행길 놀이는 8월 11일까지 여수엑스포 전통마당 공연장에서부터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입구까지 거리에서 펼쳐진다.
신행(新行)이란 신부가 친정에서 혼례를 치른 뒤 시댁으로 들어가는 것을 일컫는다. 엑스포장에서 선보이는 신행길 놀이는 기존의 전통마당에서 열리던 전통혼례 재현 행사의 사전 문화공연으로 전통혼례식 전에 진행된다. 신행길 놀이 행렬 40여 명은 오전 10시 55분 전통마당 공연장에서 신랑과 가마를 탄 신부를 앞세우고 출발한다. 오전 11시에 정문 방향 EDG 입구 마스코트 앞 광장에 도착해 15분간 판굿인 신명 난장을 벌이고 다시 전통마당 공연장으로 돌아와 전통혼례식을 거행한다. 신행길 놀이에는 신랑과 가마를 탄 신부 외에도 등롱을 든 사람과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원앙 한 쌍을 든 사람 등 조선시대 복장을 한 20여 명이 출연한다. 여수엑스포의 기동타악대라 불리는 연희단 팔산대가 신행길 놀이에 함께 참가해 꽹과리, 징 등을 연주하며 신명 나는 판굿을 선보인다. 공연 안내는 여수세계박람회 홈페이지(www.expo2012.kr)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www.chf.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