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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유쾌한 사커 뒷담화] 구단버스 가로막은 인천 서포터스 김봉길 대행 눈물 쏙 뺀 첫승 축하

입력 | 2012-06-26 07:00:00

김봉길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지난 주 K리그는 서포터들의 장외 행동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서울과 강원 서포터는 20일과 23일 각각 FA컵과 K리그 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수원에 패한 직후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며 감독과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23일 인천에서도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사연은 조금 다릅니다. 인천은 상주와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설기현의 결승골로 1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김봉길 감독대행은 10경기 만에 감격스런 K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고요. 그러나 김 대행에게 ‘축하 콜(응원)’을 전하지 못한 인천 서포터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구단 버스를 막아선 것이죠. 그리고 이내 버스에 오르려는 김 대행에게 축하 응원을 선물했습니다. 김 대행은 감격스런 승리와 팬들의 예상 밖 환호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눈물도 흘렸다는 후문입니다.

사무실 구조 바꾼 수원 프런트 “테마는 소통”

○…수원 삼성 프런트들은 요즘 ‘소통’ 중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수원은 이석명 신임 단장 부임 후 최근 사무실 구조를 바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회의실로 쓰던 공간을 모두 통합한 건데요. 이 덕분에 기존 사무실이 비좁아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던 일부 직원들을 모두 불러 모을 수 있었답니다. 선수 가족들을 위한 스카이박스를 경기 없는 날에는 회의실로 쓰기로 하고요. 수원 관계자는 “이번 사무실의 콘셉트는 소통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개 하나 돌리면 바로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해졌다. 닫힌 구조에서 열린 구조로 바뀐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수당 걱정말라” 대전 춤추게 한 신임사장의 약속

○…
주말 성남 원정에 나선 대전. 최근 상대 전적 4연패의 대전은 무승부도 최상의 결과라는 얘기가 나왔죠. 한데, 이게 웬걸. 대전이 이겼습니다. 그것도 3-0 쾌승. 선수들의 투혼도 훌륭했지만 현실적인 이유가 더 컸죠. 5월 말 새로 선임된 전종구 신임 사장의 ‘통 큰’ 약속이 있었어요. 성남전을 앞두고 전 사장은 선수단에 딱 한 마디를 전했답니다. “멋지게 싸워 달라. 수당 걱정은 하지 말라. 어떻게 해서든 마련할 테니.” 전 사장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발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는 후문. 사장부터 열심히 뛰어 다니니 선수들도 덩달아 힘이 나는 모양입니다.

K리그 감독들, 제자들 올림픽팀 당락싸고 속앓이

○…18명의 런던올림픽 대표팀 명단(엔트리) 발표가 임박한 지금. 머리가 아픈 건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뿐만이 아니죠. 23세 이하 연령에 놓여 있고, 차출되기도 했던 선수들을 보유한 K리그 사령탑들도 고심이 크죠. 물론 발탁이 확실해 보이는 선수들은 예외일 겁니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죠. 선수들도 마음고생이 심하겠지만 이를 지켜봐야 하는 스승의 마음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심지어 A감독은 “말을 거는 게 무서울 정도”라며 제자들의 눈치를 보는 형편이라네요. 간혹 기사가 나오는 것만 봐도 두렵답니다. 긍정적이면 괜히 들뜰까봐, 부정적이면 지레 상처를 입을까봐 살얼음판이라고 하네요.

스포츠 2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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