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의 한화인재경영원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씨가 설계했다. 이 건물이 사용하는 전기 가운데 40%는 태양광 발전으로 해결한다. 발전설비는 숙소동 B동 지붕에 있는데 976장의 태양광 발전판이 설치돼 하루 약 417kW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100W 백열전구 4170개를 켤 수 있는 에너지에 해당한다.
경기 용인시의 한화데이터센터도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다. 하루 평균 40kW의 전기가 태양광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전기는 지하 주차장의 조명을 밝히는 데 사용된다. 충남 천안시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은 옥외 고객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문화센터와 아트홀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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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낄 수 있게 된 전기료는 20개 시설을 합산해 연 3000만 원이 넘는다는 게 한화그룹 측 설명이다.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의 한효수 관장은 “한화그룹이 설치해준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월평균 500kW의 전기를 절약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전기 사용량의 20%에 해당한다”며 “전기료를 아낀 덕분에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개 복지시설은 지난해 9월 말 해피선샤인 캠페인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아 진행했으며 400여 곳의 복지시설이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20곳이 우선 선정됐다. 한화그룹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추가로 30∼40개의 복지시설을 선정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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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형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해피선샤인 캠페인’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사회봉사단체에 태양광에너지설비를 무료로 설치해 전기료를 아껴 직접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준다”며 “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