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의 서머 패키지를 잘 고르면 피서지의 바가지 상혼에 마음 상하는 일 없이 도심에서 안락한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수영장.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제공
여름 휴가철은 서울 도심 특급호텔을 평소보다 싼값에 즐길 수 있는 찬스다. 각 호텔이 다양한 이유로 서울을 떠나지 못한 이들을 붙잡기 위해 매력적인 서머 패키지를 내놓기 때문. 붐비는 관광지 대신 도심 호텔에서 즐기는 여름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숨어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서머 패키지 주제는 ‘파리의 여름’이다. 루브르 박물관 전시회를 관람하고, 수영장에서는 프랑스 영화를 보고, 프랑스의 대표적 디저트인 크레페와 프랑스산 와인 및 치즈를 맛보며 서울에서 프랑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 패키지의 가격은 24만5000원(이하 세금·봉사료 제외 가격)부터다.
플라자호텔은 8월 31일까지 여름 패키지 ‘마이 파인 서머’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웰빙 식단이 준비된 뷔페 세븐스퀘어의 조식이 포함된 ‘파인 브렉퍼스트’와 긴 여름밤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달랠 수 있는 ‘파인 피스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두 종류 모두 27만 원이며 투숙일 30일 이전에 예약하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W서울워커힐의 ‘서머 인 더 시티_칠 아웃’ 패키지는 젊은 감각으로 여름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아차산이 보이는 원더풀 룸에서의 1박, ‘우바’에서 즐기는 우빙수 1개, 2인 뷔페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의 가격은 27만5000원부터이며 8월 26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은 7월 1일∼8월 31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았다. ‘와! 여름이다’ 패키지는 스니커즈와 트윅스 아이스크림바, 메가박스 센트럴 영화 티켓 2장이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24만9000원부터다. 여성들만 이용할 수 있는 ‘레이디스 파티 패키지’는 이 호텔의 시그니처 바 ‘바루즈’의 피자 한 판과 생맥주 3잔 이용권이 포함돼 있으며(3인 기준 30만9000원), ‘비어파티 패키지’는 객실에서 독일 맥주 크롬바커 두 병과 룸 서비스 메뉴인 치킨 윙, 프렌치프라이를 즐길 수 있다(2인 기준 25만9000원).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은 8월 말까지 운영하는 서머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호텔 로고가 새겨진 비치백과 고급 비치 타월을 선물로 준다. 한강과 여의도,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호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머 패키지 가격은 22만 원부터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