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씨름이 ‘부활의 샅바’를 굳게 잡았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씨름진흥법이 통과된 데 이어 매년 단오를 ‘씨름의 날’로 정했기 때문이다. ‘씨름의 날’ 원년을 맞아 21∼24일 충남 청양군에서 단오장사대회가 열린다.
대한씨름협회 최태정 회장은 “2년 내로 씨름 전용 경기장을 만들고 프로 팀 창단을 추진하겠다. ‘제2의 이만기’ 같은 스타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오대회에는 태백(80kg 이하), 금강(90kg 이하), 한라(105kg 이하), 백두(160kg 이하) 장사를 놓고 총 200여 명이 출전해 최고를 가린다. 태백급은 지난해 단오대회, 올해 보은대회 우승자인 이진형(울산 동구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단오)에는 ‘제1회 씨름의 날’ 행사가 열린다. KBS1 TV는 대회 4일간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