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료업계 가운데 두유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매일유업이다. 상온에서 오래 유통할 수 있는 두유에 이어 신선한 냉장 두유를 새롭게 선보이며 올여름 음료시장을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매일유업은 4일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칼슘과 식이섬유, 오메가3-지방산 등 영양소가 들어 있는 냉장두유 ‘순두유 프레시(fresh)’를 내놓았다. 매일유업에서 두유 신제품이 출시된 것은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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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두유는 겨울에 따뜻하게 먹거나 아침식사 대용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기존 상온 두유 제품이 멸균처리과정에서 영양소가 일부 파괴되거나 맛이 텁텁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냉장두유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해 우유처럼 부드럽고 신선하다는 게 매일유업의 설명이다. 따라서 두유가 우유처럼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음료로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상온 두유 제품의 유통기한은 최대 6개월 정도인 데 비해 매일유업이 이번에 선보인 제품의 유통기한은 냉장보관하에 14일이다.
사실 매일유업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냉장 두유 ‘두유로 굿모닝’을 선보였지만 시장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기에 시장조사와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기존 두유와 차별화할 수 있게 영양소와 건강,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했다. 매일유업은 “시장과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순두유 fresh’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영양 재료는 첨가물이 아닌 식품 소재만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며 “콩을 세 번 갈아 일정 규격 이하의 입자로만 만들어내는 ‘3GS공법’을 적용해 목 넘김이 더욱 부드러운 제품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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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 110억 원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순두유 fresh’는 ‘플레인’ ‘검은콩과 검은깨’ 두 가지 맛으로 가격은 한 통(750mL)에 각각 2200원, 2500원 선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