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유령’이 끝나면 ‘곽도원’이라는 이름이 온라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다. 탄탄한 연기력에 힘입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곽도원. 사진제공|SBS
■ 드라마 ‘유령’ 곽도원, 명품 연기로 안방 점령
극중 소지섭과 대립 다혈질 캐릭터
맛깔나는 애드리브 등 시청률 견인
“드라마는 처음이라 체중 7kg 빠져”
“곽도원이 누구야?”
연기자 곽도원이 특유의 카리스마와 능글거림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방송 초반에는 “곽도원이 누구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청자들에게는 아직 낯선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미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악랄한 검사 역으로 관객의 눈에 들었다. 또 ‘황해’ ‘심야의 FM’ 등 2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관객들과 만나 왔다. 영화에 앞서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스무 살 때부터 연극 무대에서 기본기를 다졌다.
그런 탄탄한 연기력과 트레이드마크인 눈빛 연기,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강렬한 모습의 매력으로 중무장해 ‘곽도원의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곽도원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영화와 드라마 출연 이후 이름 석 자와 얼굴을 모두 알아보는 팬들이 늘어났다”면서 “이런 인기에 힘입어 주류, 음료, 통신사 등 CF 출연 제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만 출연하다 드라마는 처음이어서 처음엔 적응을 잘 하지 못해 체중이 7kg이나 빠졌다”면서 “시청자의 호응도 늘어나 제 옷을 입은 듯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도원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 ‘점쟁이들’이 하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령’에 함께 출연 중인 소지섭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영화 ‘회사원’ 역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