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장 2명이 결제… 경찰 내사 시작되자 돌려줘警 “대가성 입증할 증거 확보”
11개월이 지난 올 3월 ‘교육감이 유치원 업계에서 옷 로비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가 부산지방경찰청에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다. 이 소식은 교육감 귀에 들어갔다. 임 교육감은 지난달 중순 부산 해운대구 모 백화점으로 친척 1명을 보냈다. 미리 연락을 받은 유치원장 측근과 백화점 화장실에서 만나 지난해 받은 옷 3벌을 종이가방에 담아 전달했다.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광주 의상실과 관련자 계좌를 압수수색해 옷 구입 카드전표 등을 확보했다. 옷을 돌려주는 장면을 담은 백화점 CCTV 녹화물도 확인했다. 최근 유치원장 2명에게서 임 교육감이 돌려준 옷 3벌도 압수했다. 경찰은 대가성을 입증할 일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임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옷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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