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기 사용량을 85% 줄일 수 있는 필립스 LED 조명 마이비전. 필립스 제공, ‘Q버튼’ 하나만 누르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위니아 에어컨. 위니아만도 제공, 실내 온도에 따라 냉방을 자동 조절하는 휘센 손연재 스페셜. LG전자 제공
○ 똑똑한 에어컨으로 스마트 냉방
여름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가전은 에어컨이다. 전기요금 부담 없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조사들은 각종 스마트 절전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에어컨 ‘휘센 손연재 스페셜’은 온도에 따라 냉방 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슈퍼 인버터’ 절전 기술을 적용했다. 또 실내가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운행되는 팬 2개 중 1개는 저절로 작동을 멈춰서 전기료를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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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에어컨은 리모컨으로 온도를 조절할 필요 없이 ‘Q’ 버튼 하나로 자동 맞춤 운전을 하는 ‘스마트 Q쿨링 모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에어컨이 주변 온도를 감지하고 최근 설정 온도를 기억해 강력 냉방부터 절전 운전까지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전력 낭비를 막는다.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의 판매도 늘고 있다. 서큘레이터는 멀리 있는 공기를 가까이 끌어주고 가까이 있는 공기를 멀리 보내 실내 공기 순환을 돕는 기기로,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전력을 크게 소비하지 않고도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다.
○ LED 조명으로 새나가는 전기요금 절약
사용자가 모르는 새 야금야금 전력을 소모하는 조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보급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절전 바람이 불어 판매에 파란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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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은 비싼 편이라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는데 최근 대형 전자업체들이 싼 가격에 수명이 긴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었다. 필립스는 최근 1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LED 전구 ‘마이비전’을 내놨다. 마이비전은 수명이 4만 시간으로 가정에서 쓰는 백열램프와 교체하면 최대 85%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기존 조명의 소켓과 동일한 크기로 쉽고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램프 사이즈가 작아 둘레 폭이 좁은 곳에도 끼울 수 있다. 긴 형광등의 대용품으로는 5만 원대 ‘튜블라’가 있다.
LG전자도 2만 원대 가정용 LED 램프 ‘와이드빔’을 개발했다. 위아래로 300도까지 넓고 자연스럽게 빛을 비춰 식탁 조명등이나 스탠드 조명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