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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통령 말 안들어…인천공항 폭파” 술마시고 협박전화

입력 | 2012-06-08 09:05:00


술에 취해 공항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전화를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8일 인천공항에 협박전화를 한 송모(53)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7일 새벽 3시14분경 울산 남구의 한 여관에서 인천국제공항 헬프데스크에 전화해 "이명박 대통령 말 안 따른 인천공항 폭파시켜 버리겠다. 지금 폭파시키러 간다"는 내용으로 데스크 안내원 이모(32·여)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씨는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씨는 여러 가지 이유로 평소 인천공항에 자주 협박전화를 한 인물이었다.

송 씨는 이날 3시35분까지 약 20여분 동안 전화를 통해 협박했다. 술이 깬 뒤엔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송 씨는 본인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자신의 신분 또한 인천공항에 밝히며 협박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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