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쏟고도 국내 도입 전무”감사원 지적에 영향 받은 듯
7일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에 따르면 강 사장은 올 8월 임기만료를 두 달여 앞두고 지난달 말 “업무상 피로가 과중하다”며 정부에 사의를 전달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석유 자주개발률(전체 수입량에서 자체 확보한 자원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1년간 임기를 연장받았다.
석유공사 안팎에선 올 4월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강 사장의 사임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감사원은 석유공사가 191개 해외 석유개발 사업에 15조 원을 쏟아 부었지만 정작 자원을 국내로 도입한 실적은 전무(全無)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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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