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킬러’ 이동국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테크니컬 센터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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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킬러 라이언킹 카타르전 각오
카타르와 첫대결 불구 관록 넘버원
화끈한 선제골로 상대 조직력 와해
“월드컵 첫 단추…본선행 빨리 확정”
‘라이언 킹’이 다시 한 번 포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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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킬러의 카타르 첫 경험
이동국은 90번째 A매치 출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을 다 뛸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각종 평가전 출전까지 더한다면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가입도 가능하다. 98프랑스월드컵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이동국은 28골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중동 축구에 유독 강했다는 사실은 카타르전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무려 9골을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퍼부었다.
하지만 많은 득점을 올리고, 숱한 중동 원정을 떠난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동국은 카타르를 처음 만난다. “비행기를 타고 경유할 때 잠깐 도하 국제공항에 들린 게 전부”라고 했다. 단 한 번도 카타르에서 경기를 치르거나 A매치를 벌인 적이 없다.
믿는 건 경험과 관록이다. 병역연기로 잡음을 낸 박주영(아스널)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건 이동국이 유일하다. 고참답게 귀와 마음을 모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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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지만 이동국은 4차례 월드컵을 아쉽게 날렸다. 출전시간을 모두 합쳐봐야 50여분 남짓. 비운의 스트라이커라는 표현이 틀린 게 아니다.
그러나 아쉬움은 모두 훌훌 털었다. 본인 입으로 직접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한 적은 없었어도 “축구화를 신고 있는 한 대표팀에서 뛰고 싶은 게 아니냐”는 반문으로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간접적이나마 표출해왔다.
카타르전은 브라질월드컵의 시작점이다. 그 또한 월드컵 한풀이의 출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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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