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광객 늘고 여름 휴가철 눈앞에 관광·빙과류 상승세
○ 관광객으로 호텔 및 항공레저 수혜
카지노 주는 이미 약세장을 아랑곳하지 않고 쌩쌩 달리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5월 23일 1만2800원까지 치솟는 등 5월 말 기준으로 연초보다 40% 이상 상승했다. GKL도 연초보다 20%가량 올랐다. 해외 관광객 가운데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오래전부터 중국 VIP고객에 강점을 지녀온 파라다이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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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올 1분기에 거둔 기대 이상의 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주가는 5월 말 기준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린 면세점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무더위에 음식료 관련주도 눈길
6월 때 이른 무더위에 일부 음식료 관련주에도 눈길이 쏠린다. 성수기를 앞둔 데다 낮 기온이 벌써부터 큰 폭으로 오르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름 하면 역시 빙과류. 빙그레는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를 덮친 가운데서도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4월 초까지만 해도 5만5000원 선에 머물던 빙그레 주가는 이미 6만 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롯데삼강의 주가 역시 4월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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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계절주 투자와 관련해 종목별 실적 개선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민정 KTB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투자환경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계절주 투자가 틈새 전략이 됐던 과거와 달리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종목은 이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