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조 전 청장은 이날 오후 7시 3분경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에서 5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검찰이 계좌 추적 결과를 토대로 차명계좌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려 내가 거짓말한 사람으로 비춰졌다”면서 “나로서는 대검 중수부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수사 검사에게 직접 우리은행을 통해 차명계좌의 유무와 실제 주인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후회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의 유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