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561대차 턱밑 추격… 이달 순위 바뀔 가능성
1일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발표한 5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8% 줄어든 466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16.8% 증가한 4104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순위는 1위 현대차(5만8050대), 2위 기아차(4만750대), 3위 한국GM(1만3005대)에 이어 4, 5위로 변동이 없었지만 격차는 561대에 불과했다. 수출 대수도 르노삼성이 7708대, 쌍용차는 6059대(반조립제품 제외)로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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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달에는 두 회사의 순위가 사상 처음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르노삼성은 지난해 3월 한국GM에 3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 판매순위에서 쌍용차에 뒤지게 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표 모델인 준중형차 SM3, 중형차 SM5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달 들어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이달 SM3, SM5 구매 고객에게 1.9% 금리로 36개월 저금리 할부를 제공한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이성석 전무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판매조건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대형세단 ‘체어맨 W’ 구입 시 차 가격의 2%(V8 5000과 3.6 리무진은 200만 원 추가 할인)를 할인해 준다. ‘체어맨 H’는 취득세 및 등록세 7%를 지원하며 ‘코란도 C’는 50만 원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