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7억 달러 중 1360억 달러 차지
정부가 보유한 외화자산 가운데 94.0%는 미국 달러 표시 자산인 것으로 조사돼 자산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일 국회에 제출한 국가결산보고서 외화자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부 총 외화자산 1447억 달러 중 1360억 달러는 미 달러 표시 자산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총 외환보유액의 달러화 비중(60.3%)보다 33.7%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유로 표시 자산은 31억 달러로 전체 외화자산의 2.8%, 영국 파운드 표시 자산은 13억 달러로 1.4%에 그쳤다. 재정부 관계자는 “달러화가 여전히 세계 기축통화이고 운용상 편리한 점도 많아 외화자산이 주로 달러 표시 자산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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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