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일류병원 장점들 도입해 설계”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인 의료선교사 우드브리지 존슨이 서양식 진료소 ‘제중원’을 세운 것이 모태다. 113년을 이어온 병원 역사에 직원들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차 원장은 “새 병원 곳곳에 당시 선교사들의 이름을 딴 공간을 만들어 ‘환자 중심 병원’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대강당은 병원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하워드 마펫 선교사 이름을 붙여 지을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4만228m²(약 1만2000평) 용지에 짓는 새 병원은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 병상은 1033개를 갖추고 있다. 주변에 와룡산과 금호강이 있고 첨단 의료시설을 잘 갖춰 전국적인 대학병원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원은 새 병원에 국내외 일류 병원의 장점을 최대한 도입해 설계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