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이멀트 회장 MOU
양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오른쪽)과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와 GE는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두 회사는 에너지용 강재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번 협력은 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지닌 GE와 철강 전문 기업인 포스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됐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에너지 강재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일반 강재에 비해 고강도 고성능의 에너지 강재는 부가가치가 높다”며 “극지·해양 지역의 자원개발 확대에 따라 에너지 강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개선 등을 두 회사가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MOU를 계기로 두 회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인재개발 및 교육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GE와 분야별로 공동 운영 및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결식이 끝난 뒤 정 회장은 “이번 MOU를 위해 GE와 오랫동안 실무선에서 협의해 왔다”며 “포스코와 GE가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