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모욕죄'로 기소된 대위를 신고한 대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이 대위의 트위터 캡처화면. 출처|헤럴드 경제
보도에 따르면 '상관모욕죄'로 기소된 이 모 대위(28)를 군에 신고한 이는 언론에서 여대생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25세 남자 대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생은 31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긴 글에서 자신을 정치 단체에 가입한 적도 없고, 단지 국방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이 대위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로 과거 그가 남긴 글을 확인할 수 없지만 계정 삭제 전 캡처한 이 대위의 트위터에는 "개인적으로 참여정부때 주민 반대료 표류하던 건설계획을 이번 정부에서 주민반대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제주기지 자체는 찬성하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위는 "국제관계 및 안전보장 전공한 현역 장교가 안보 고려 안하고 발언하겠습니까?"라면서 "이래뵈도 사관학교에서 졸업논문 군사안보부문 우수상 받았습니다"라는 등 이 대위의 신분을 드러내는 글도 발견됐다.
이 대위의 트위터 글에는 "국방부 뒤집어 엎을 소재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교도소 수인보다 못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이 이대로 괜찮은가", "일본이 한국에 지은 현대사의 최대 죄악은 이명박을 오사카에서 한국에 보낸 거다"라는 발언도 있었다.
이를 신고한 대학생은 "(이 대위가) 군을 사칭한 것이라면 군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정말 현역 대위라면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국군 통수권자를 모욕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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