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제어기 연한 지났는데 예비부품 충분히 확보 못해
내구연한이 지난 부품을 사용해 인천지하철 1호선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승객의 무게 등을 계산해 제동거리를 조정하는 전동차 부품인 제동제어기(ECU)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CU 제조업체인 일본 N사가 지난해부터 생산을 중단해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
인천지하철은 1999년 개통 당시 도입한 총 272량(1량에 ECU 1개 장착)의 전동차 가운데 73%(200량)가 N사의 ECU를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 예비용으로 4개만 확보돼 부품에 문제가 생겨도 쉽게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