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문희. 사진제공 | 라이언피쉬
8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이문희가 27년 만에 ‘판다양과 고슴도치’(제작 라이언피쉬/ 대표 송해성)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문희는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 선에 당선된 바 있으며, 같은 해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1979년 TBC 일일드라마 ‘야, 곰례야!’, ‘남매’, ‘대명’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형사’에서는 여형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1980년에는 영화 ‘우산 속의 세 여자’에서 주연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으나, ‘여명’을 마지막으로 잠시 브라운관을 떠났다.
이문희가 출연하는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 없이 고아로 자라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바짝 세우고 살아온 천재 파티쉐 고승지(동해 분)가 판다처럼 태평하고 느긋한 ‘카페 판다’의 오너 판다양(윤승아 분)을 만나면서 케이크 같은 알콩달콩 상큼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문희는 극 중 가족을 위해 남편의 죄를 뒤집어쓰고 남편 대신 수감생활을 하지만 그에게 버림받고 가족들과도 헤어지게 되는 애처로운 여인 박미향으로 분한다.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채널A에서 올여름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