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3
1승 5패→6승 무패. 한 주 만에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팀 타율(0.342)과 평균자책(2.33) 1위를 앞세워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4번 타자 이범호(사진)가 타율 0.364의 고감도 방망이로 중심을 잡으며 타선의 짜임새가 살아났다. 상대 마운드의 견제가 이범호에게 쏠리는 사이 앞뒤에 포진한 김선빈(타율 0.550), 최희섭(출루율 0.700), 김원섭(9타점)은 각 부문 주간 1위로 펄펄 날았다. 지난주 KIA 타선은 잘 치고, 잘 달렸다. ‘바람의 아들’을 떠나보낸 광주 팬의 허전함을 채워준 또 다른 이종범이었다.
[2] 국내 무대 첫 완투승 - 사도스키(롯데)
26일 잠실 두산전 3안타 1실점 호투로 지난해 한국에 온 뒤 첫 완투승 기염. 개막 이후 7차례 선발 등판에서 2패만 기록하다 20일 KIA전 5이닝 5안타 1실점하며 첫 승을 챙긴 뒤 한결 나은 모습으로 2연승 신고. “초반에 부진하다 나아질 것”이라던 양승호 감독, 주말 내내 함박웃음.
[3] ‘찬스 박’이라 불러다오 - 박한이(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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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ST3
[1]엘넥라시코의 저주? ― 김기태 감독(LG)
[2] 꿀단지인줄 알았는데 - 바티스타(한화)
설레는 마음으로 데려왔건만 애물단지가 된 한화의 외국인 선수들. 선발로 쓰려던 배스는 48.60이라는 기록적인 평균자책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갔고, 연일 ‘불 쇼’를 선보이는 마무리 바티스타는 임산부 및 노약자가 피해야 할 요주의 인물로. 용병이 모두 잘하는 팀은 무슨 덕을 쌓은 걸까.
[3] 만원관중이 무서워 - 김선우(두산)
2만7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이 부담됐던 걸까. 17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홈 잠실구장 7경기 연속 매진 진기록 속에 같은 기간 홈 7연패의 쓰디쓴 성적. 26일엔 ‘용병 에이스’ 니퍼트, 27일엔 ‘토종 에이스’ 김선우 내세우고도 롯데에 승리 헌납. 어찌 하오리까. 관중 오지 말라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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