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 김재연과 맞바꿔18대땐 朴측근 배정 ‘보안’
통합진보당이 지정한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24일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가 국회 의원회관 신관 5층에 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의 방은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방(신관 620호) 바로 아래층이다. 18대 국회 때는 박 전 위원장의 의원회관 방(구관 545호) 아래층을 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구관 445호)이 사용했다. 이를 두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사안에 대비한 ‘보안용’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광고 로드중
▼ 이석기 방 좌우-맞은편 ‘당권파 아지트’ ▼
이 당선자의 왼쪽 옆방은 당원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인 김미희 당선자(522호)가, 오른쪽 옆방은 원내대표를 노리는 김선동 의원(519호)이 사용한다. 맞은편 방엔 당원비상대책위원장인 오병윤 당선자(521호)가 입주해 ‘당권파의 아지트’를 형성했다. 비당권파인 심상정 전 대표(516호)와 노회찬 전 대변인(518호), 강동원 당선자(525호)도 신관 5층에 둥지를 튼다. 당권파가 영입한 김제남 비례대표 당선자는 신관 517호를 쓰게 됐다.
새누리당 3선 주호영 의원(514호)과 비례대표 강은희 당선자(515호), 민주통합당 재선인 김영주 당선자(526호)와 홍영표 의원(527호)이 신관 5층에서 통진당 당선자들과 가까운 이웃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통진당은 23일 각 당선자 측 보좌관들의 추첨으로 방을 배정했다. 당내에서는 “사퇴 압박을 받는 김, 이 당선자가 방 배정 추첨에 참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