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여성운전자 등 꼭 집어 신상품 공략 나서임신하면 태아도 보장… 교통사고 안전한 접수보험료 할인·현금지원 둥 다양한 혜택도 듬뿍
여성 전용 보험상품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가임기의 젊은 여성을 위한 상품으로는 임신 즉시 태아까지 이중보장이 되는 상품, 제대혈(탯줄 내 혈액) 보존비용 지원 상품, 유아용품 할인 혜택 상품 등이 등장했다. 중장년 여성 고객에게는 남편 사망 때 연금액을 늘려주거나 여성 전용암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 인기다. 여성 운전자를 위해 주차강습, 경찰서 안심동행, 차량점검 혜택을 지원하는 보험사도 많다.
○ “태아부터 100세까지”
메리츠화재는 여성과 자녀를 동시에 보장한다는 의미를 지닌 ‘여성보험 더블 YOU’를 판매하고 있다. ‘임신 전 자녀가입 특약’을 통해 임신 전에 태아보험을 예약해 놓으면 임신 뒤 별도의 고지 없이 2종의 태아보험에 자동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 ‘메리츠 우리아이성장보험 M-키즈’ 상품은 가입 고객에게 유명 브랜드의 유아용품을 2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해 신세대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다.
녹십자생명의 ‘맘&베이비터치케어보험’은 최대 30년까지 제대혈 보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품 역시 산모와 태아를 동시에 보장한다. 엄마에게는 부인과 질환 및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치료비 보장, 가입 자녀에게는 재해 및 질병 치료비, 선천 이상 수술비, 저체중아 치료비, 암 진단 치료비, 5대 장기이식 수술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화상골절, 식중독 등도 보장해 신생아나 성장기 자녀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다자녀가정이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도 나왔다. LIG손보의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출산 때 보험료의 2%를, 3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가정에는 5%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이 상품은 출산 위험, 선천성 장애, 골절, 화상, 암까지 자녀의 다양한 생활 위험을 보장해준다. 특히 ‘키즈덴탈 보장’ 특약을 추가하면 유치(젖니)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의 ‘미(美)사랑건강보험’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소위 여성 3대암 진단비 특약, 여성 특정질병 장기입원비 특약 등을 통해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집중 보장해준다.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해약환급금의 80% 한도에서 성형자금을 중도 인출할 수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S레이디 건강보험’도 여성암, 골다공증 등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집중 보장해준다. LIG손보의 ‘L플러스 통합보험’은 여성 생식기암 발병 후 자궁적출수술을 받거나 일반상해 또는 질병으로 유방 절제술을 받은 고객에게 수술비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 1000만 여성 운전자를 잡아라
현대해상의 ‘하이카 레이디 플랜’은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 후 경찰서에 가야 할 때 현장 출동 직원이 동행하는 ‘경찰서 안심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카 여성운전자 교실’을 통해 여성들이 어려워하는 주차연습도 시켜준다. 메리츠화재는 상담원에게 24시간 직접 사고접수를 시킬 수 있는 핫라인(1566-5129)을 운영하며 주차 때 연락번호 대행서비스를 제공해 여성들의 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