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내대표 이어 친박 임명, 대변인엔 김영우… 계파 안배徐 “경선룰 변경 어렵다 생각”
황우여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얘기를 듣고 논의도 했다. 4선이고 당 최고위원을 지낸 영남권의 큰 정치인인 만큼 모든 걸 초월해 대선 준비를 착실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이견 없이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심재철 최고위원도 “황 대표에게 전권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당 사무처와 지역 조직, 자금 관리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올해는 대선 후보 경선 관리의 실무 책임도 맡게 된다는 점에서 서 사무총장 임명은 새누리당 친박체제 구축의 화룡점정이라는 평가다. 이미 5·15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친박 성향의 황우여 대표가 선출됐고,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 등 친박계 인사가 지도부에 대거 포진한 상태다. 이한구 원내대표와 진영 정책위의장도 친박계다. 대신 황 대표는 이날 신임 당 대변인에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재선의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연천)을 임명하면서 계파 안배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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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사무총장 △울산(60) △서강대 경제학과 △미국 북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박사 △부산 해운대구청장 △16∼19대 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김 대변인 △경기 포천(45)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YTN 기자 △18, 19대 의원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