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적 변경’ 공개 비난李 작년 12월 27일 통진 입당… 민노당 당원 아니었던 듯
윤상화 성남시 공동위원장은 19일 통진당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어떤 사유로 인해 성남시 무슨 동으로 당적을 변경했는지 밝히기 바란다”며 “헌누리당(새누리당을 비꼰 말) 전매특허인 위장전입을 벤치마킹했다거나 향후 지역부터 다시 장악하려는 권토중래 전략의 일환이라면 당장 꼼수를 실토하고 당적을 퍼가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삼한시대 소도로 도망 오듯 쳐들어오면 어쩌란 말인가”라고 했다. 제사를 지냈던 소도는 신성 지역이어서 죄인이 이곳에 도망쳐 와도 돌려보내거나 잡아갈 수 없어 도리어 도둑이 성행했다는 곳이다. 윤 위원장은 국민참여당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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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의 입당일이 지난해 12월 통진당이 탄생한 이후인 12월 27일로 확인되자 이에 대한 비판도 봇물 터지듯 나왔다. 당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다면 별도의 입당 절차 없이 자동 입당됐어야 한다”며 “이 당선자가 민노당 당적이 없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자신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제기해 논쟁 끝에 이를 관철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당원도 아니었던 사람이 핵심 실세인 양 참여당 통합을 제안했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가 입당 3개월 만인 올해 3월 경선 1위로 비례대표 후보가 된 것은 경기동부연합의 조직력 덕분이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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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