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채용위반 등 무혐의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명예를 되찾은 만큼 학교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더욱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57)은 20일 “그동안 걱정을 많이 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1971년 개교한 대구보건대는 보건전문인력 6만 명을 배출하는 등 대학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남달랐다. 그러나 지난해 교직원 채용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9개월 동안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대구지검은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남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평가 등에서 많은 지원을 받는 등 보건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행정이 투명하지 못하면 대학의 전통과 명예도 순식간에 위태로워진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학생 8000여 명이 자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다”고 덧붙였다.
2002년부터 총장을 맡고 있는 그는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실무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국무총리 소속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과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