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DGB금융지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우리금융과 분리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남은행 분리 매각이 추진된다면 우리도 당연히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2010년에도 경남은행 인수를 추진했다가 접은 바 있다.
그러나 하 회장은 부실에 빠진 저축은행들을 인수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지역금융회사이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인수하더라도 서울이나 다른 지역보다는 대구, 경북지역에만 한정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대구, 경북지역 저축은행들은 모두 우량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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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