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텐진 테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G조 6라운드 성남일화(한국)와 텐진 테다(중국)의 경기가 지난달 3일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홈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한 후 관중들이 물병과 오물을 투척하고 난동을 부린 텐진 측에 대한 징계로 무관중 경기로 치뤄지고 있다. 텐진(중국)=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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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vs 톈진 무관중경기
환호성도 야유도 없었다.
톈진 테다(중국)-성남 일화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전이 벌어진 15일(한국시간) 테다 스타디움. 지난 달 톈진 홈 팬들이 나고야(일본)와 경기에서 난동을 부려 AFC로부터 징계를 받아 이날 무관중 경기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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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식기자회견에서 톈진 요십 쿠제 감독은 소감만 짧게 말한 뒤 취재진 질문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명색이 공식 기자회견인데 30초도 안 돼 끝났다. 공식 매니저 미팅에도 중국축구협회나 C리그 사무국에서 파견돼야 할 로컬 미디어 담당자가 아예 오지도 않았다. AFC와 성남 관계자들은 황당한 웃음만 지었다. 국내 취재 및 사진기자가 사전에 분명 취재신청을 했는데도 이날 취재AD가 발급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여권을 맡기고 임시AD를 받는 해프닝을 벌여야 했다. 톈진은 멤버도 1.5군으로 나섰다. 3월20일 성남 홈에서 치러진 맞대결 때 멤버 중 6명이 바뀌었다.
경기의 흥미는 자연히 떨어졌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22명 선수의 숨소리와 고함만 메아리쳤다. 간간이 양 팀 감독들이 지시하는 목소리가 침묵을 깼다.
프로스포츠의 꽃은 관중이다. 관중 없는 프로는 무늬만 프로라는 걸 절실히 깨닫게 해 준 경기였다.
국내 K리그에서도 곧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인천이 3월24일 대전과 홈경기에서 관중 난동을 막지 못해 6월14일 인천-포항전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일부 팬들은 과도한 행동이 부메랑이 돼 구단과 자신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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