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민자 5300억원 투입영화-놀이기능 관광단지 개발
경기 부천시가 2001년 상동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조성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를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상동호수공원을 포함해 면적이 58만3000여 m²에 이르는 이 영상문화단지는 관람객이 거의 없어 시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비와 민자를 합쳐 5300여억 원을 들여 영상문화단지를 만화와 영화, 놀이 기능 등을 갖춘 복합관광단지인 ‘부천 판타지 파크’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1단계로 2014년까지 한국만화자료원과 한국영상자료원, 실내 스튜디오, 다목적 공연장, 영상이벤트 광장, 한식문화 테마거리를 꾸밀 예정이다.
이어 2020년까지 영화나 만화를 만드는 작가와 감독들이 머물며 작품활동을 하는 ‘영상문화인마을’과 테마가 있는 상가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2020년 이후에는 세계 유명 유적·건축물 모형 박물관인 ‘아인스월드’와 함께 문화기술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 이 밖에 생태초화원과 호수공원 리모델링, 테마호텔 건립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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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