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눌(오후 8시 50분)
그 시각, 선아(홍수현) 역시 첫사랑 현철(김민수)과의 갑작스러운 만남 때문에 어안이 벙벙하다. 7년 전 선아에게 “기다리지 말라”는 말만 남긴 채 유학을 떠난 현철은 당시 밝히지 못했던 속사정이 있었다. 현철은 다시 만난 선아에게 자신을 기다려줄 줄 알았다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선아는 마음이 아리다. 그날 밤, 승혁과 선아는 한 침대에 누워 각자의 첫사랑 생각을 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한편 다음 날 조간신문에는 승혁과 구로(줄리엔 강)가 향숙을 사이에 두고 벌인 몸싸움이 기사로 실린다. 우연히 신문을 읽은 선아는 분노를 누를 수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