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구/경북]낙동강 둘러본 세계물위원회 “물 부족 극복의 모범”

입력 | 2012-05-14 03:00:00

집행이사단 강정고령보 방문
세계물포럼 준비 상태 실사




세계물위원회(WWC) 집행이사단이 10, 11일 대구시와 경북도를 찾아 2015년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WWF)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제7차 포럼 공동 개최지인 대구시와 경북도가 올해 3월 프랑스에서 열린 6차 포럼에서 대회를 공식 인수한 후 집행이사단이 실사를 위해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로이크 포숑 집행이사회 회장 등 이사 6명은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방문해 수자원 확보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집행이사들은 “한국의 4대강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낙동강이 7차 물포럼 개최지에 포함돼 포럼 참석자들에게 물 부족 극복의 생생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물포럼 회장인 박은경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도 집행이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경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집행이사단에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수자원 확보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낙동강 유역은 13개 소규모 왕국이 고대문화를 꽃 피운 곳”이라며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물 산업과 문화, 관광으로 연결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이사단은 포럼 주행사장인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사단을 직접 안내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철저하게 준비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구촌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징적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