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세계 습지의 날’ 축제
17일 부터 3일 동안 전남 신안군 증도를 찾으면 습지의 다양한 모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 제공
올해 ‘세계 습지의 날’ 주제는 ‘잊을 수 없는 감동, 습지생태여행’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첫날 열리는 ‘습지생태 관광대회’는 각 지역 지자체나 단체가 팀을 이뤄 특색 있는 생태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을 빌려 일반인 참관자와 전문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예선을 거친 10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 람사르습지인 증도로 오세요
개최지인 증도는 해양생태계와 해양경관을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어 국가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연안습지보호지역이다. 1971년 12월 이란 람사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국제적인 협약으로 채택됐다.
현재 160개국 1971개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다. 국내에서는 증도 갯벌 외에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울주 무제치늪, 신안 장도습지, 순천만 보성갯벌,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 부안갯벌 등 17곳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연안습지보호지역의 지정요건은 세 가지다. △자연생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희귀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도래하는 지역 △특이한 경관이나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선정된다.
○ 각 지자체의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참가자 100명 습지 체험 행사
무안군은 19, 20일 무안생태갯벌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무안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갯벌문화 축제를 연다. 귀농밴드와 극단, 무안주민들이 공동으로 음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무안갯벌, 아름다운 공생’이라는 제목의 걸개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무안갯벌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도 상영된다.
18일 고창군 장호어촌체험마을과 명사십리 해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친환경적인 갯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창갯벌생태학교’가 열린다.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참가자 100명은 고창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의 특징을 살펴보고 명사십리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펼친다.
▼ “海(해)를 품은 습지” 참가자 모집 ▼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하여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는 2차례 습지생태여행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차 체험: 2012년 5월 19일(토)∼20일(일), 무안갯벌
▶2차 체험: 2012년 5월 24일(목)∼25일(금), 증도갯벌
▶참가신청: ∼2012.05.13, E-mail 접수(koem.mpa@koem.or.kr)
*지원신청서는 해양환경관리공단 MPA센터 홈페이지 (mpa.koem.or.kr),환경부 생태관광 블로그(koreaecotour.blog.me)에서 다운로드
▶참가비용: 체험 비용 전액 지원
▶문의처: 운영사무국 02-542-4160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