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어 많이” 협회장이 편지
그런데 요즘 일본프로골프협회(JGTO)가 이시카와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그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빼앗길까 봐다.
아마 시절을 포함해 일본 투어에서 9승을 올린 이시카와는 몇 해 전부터 PGA 투어 등 해외 출전을 늘리고 있다.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따기 위해 이달 중순에는 미국으로 건너간다. 같은 기간인 5, 6월 일본에서 열리는 3개 대회에는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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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에비사와 가쓰지 JGTO 회장은 이시카와에게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도 좋지만 가능한 한 많이 일본투어에서도 뛰어줬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투어를 총괄하는 회장이 선수 한 명에게 이례적인 편지를 보낸 것이다. 이시카와가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면 웃을 수도, 그렇다고 울 수도 없는 게 일본 남자 골프의 현실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