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 한옥’서 전시회
한옥 마당에 설치된 미야지마 다쓰오 씨의 작품. 전통한복 김영석 제공
무엇보다 이 전시에선 1977년 서울시 민속자료 제14호로 지정된 ‘한씨 가옥’이 주인공이다. 개화기에 지어진 1954m2(591평) 규모의 한옥은 이번에 처음 일반에 개방되는 공간으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무대가 작품에 무게와 의미를 보태준다. 낡은 한옥이 그렇듯, 미야지마 씨의 숫자 작업도 실재하지만 볼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추억, 삶의 순환과 지속성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6월 30일까지(목·금·토·일 오후 4∼9시). 3000∼5000원. 02-2252-2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