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기업의 생산 돕기 위해 고정가격매수제 7월 도입
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말 장기간 고정가격으로 전기를 사주는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수제 시행의 최대 난관이었던 매수가격과 기간을 확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기업이 생산하는 태양광 전기는 kW당 42엔에, 풍력발전 전기는 23.1엔에 20년간 사주기로 했다. 가정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에너지도 자가 소비한 뒤 남은 양을 10년간 kW당 48엔에 사주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걸림돌이었던 토지 이용에 관한 농지법이나 환경영향평가 관련 규정도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채산성이 확보되면서 그동안 참여를 주저하던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나섰다. 경제주간지인 닛케이비즈니스는 “희망한 대로의 가격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남은 것은 사업화하는 것뿐”이라는 기업의 말을 전하며 일본에도 ‘신재생에너지 버블’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산업성은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지난해보다 관련 투자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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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