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결혼 3년 후에야 ‘그땐 내가 미쳤지’

7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에서 차승혁 역을 맡은 류시원.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 40분 ‘굿바이 마눌’ 첫방

만약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에 성공했다면, 그들은 행복했을까?

결혼이 시작되면서 더 이상의 연애가 ‘금지’된 어른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가 시작된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새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이 그 무대로, 7일부터 시청자와 만난다.

‘굿바이 마눌’은 첫사랑(박지윤)과 두 번째 사랑을 꿈꾸며, 아내에게 ‘굿바이’를 선언한 철부지 남편 차승혁(류시원) 그리고 똑똑한 아내 강선아(홍수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SBS 드라마 ‘스타일’ 이후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류시원의 캐릭터 변신과 함께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사랑을 쟁취하려는 조강지처 홍수현과 첫사랑 박지윤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화에서는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되는 주인공 류시원과 홍수현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링 위의 ‘간지남’, 일명 ‘차간지’로 불리는 격투기 챔피언 류시원은 첫사랑 박지윤이 떠난 날, 운명처럼 홍수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격투기 선수는 싫다는 홍수현의 말에 과감히 은퇴를 선언, 6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포기하고 결혼을 감행한다.

하지만 사랑은 결혼과 함께 사라진다고 했던가. 당대 최고의 로맨티시스트로 불리며 결혼했지만 3년 후 류시원의 머리에는 온통 ‘그때 내가 미쳤지…’라는 생각 밖에 없다.

홍수현 역시 마찬가지. 류시원의 열렬한 구애로 수녀 서원식도 뛰쳐나와 결혼을 하면서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고 꿈꿨다. 하지만 현실에 백마 탄 왕자는 없었다. 오직 남편이라는 ‘웬수’만 있을 뿐이다. 결혼에 회의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두 사람 앞에 어느 날 남편의 첫사랑이 나타나면서 최대 위기가 찾아온다.

7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