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채널A ‘대담한 인터뷰’서 친박에 재반격
이어 정 전 대표는 “지금 새누리당은 박 위원장 1인 체제인데, 박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과연 국정이 어떻게 될까, 또 대선에 실패한다면 과연 당이 유지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중동 추리문학관에서 진행한 동아일보 종합편성TV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진행 배인준 동아일보 주필)에 출연했다. 대선 출마 선언 뒤 2일부터 민생경청투어에 나선 정 전 대표는 이날 부산을 방문 중이었다. 그는 “6·25전쟁 중이던 1951년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태어났다”며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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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특정 권력자의 자식이나 특정 재벌의 자식 등 부모를 잘 만나야 지도자가 될 수 있느냐”고 말한 것에 대해 정 전 대표는 “국민을 또다시 편 가르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안 했으면 좋았을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인 중에는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을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야구에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가 있듯 대기업은 국내시장에서 돈 벌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두고는 “지금까지 국민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후보들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이 나의 재산과 생명을 잘 지켜줄지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 전 대표의 인터뷰는 6일 오전 8시 방송된다.
부산=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