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레인지로버 이보크 스페셜 에디션. 사진=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2013년 말 한층 스포티한 버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는 2일(현지시간) 더 빠르고 스포티한 이보크가 스포츠 배지를 달고 나올 것이라 보도했다.
레인지로버 디자인 디렉터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은 “이보크는 균형이 예술인 모델이다. 현재 우리는 컨버터블이나 스페셜 에디션을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포티함을 더 강조한 모델을 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 경영진들이 이보크의 다른 버전이 나올 것이라 암시를 주긴 했지만 이같이 전면적으로 언급한 경우는 처음이다.
매체는 디젤차 이보크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아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 또한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이 경우 190마력에서 약 210마력까지 동력이 증가하며 제로백 7초가 조금 넘는 2.2L SD4엔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인지로버 디자이너들은 더 큰 휠과 우람한 바디 킷을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츠 서스펜션(자동차에서 차체의 무게를 받쳐 주는 장치)으로 인해 차체가 10mm가량 낮아질 것이며 더 큰 브레이크와 한층 예민한 조종 장치로 운전성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보크 스포츠는 아우디가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RS Q3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