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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레이스 ‘친박 물밑 지원’ 황우여 한발 앞서

입력 | 2012-05-04 03:00:00

■ 全大주자들 합동연설회 대신 1박2일 ‘쓴소리 듣기’ 투어




새누리당 당권 경쟁이 뒤늦게 본격화됐다.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황우여 심재철 원유철 유기준 의원, 정우택 김태흠 당선자(왼쪽부터). 동아일보DB·뉴시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원유철 의원이 3일 5·15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19대 국회 초선인 김태흠 당선자도 ‘깜짝’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심재철, 유기준 의원과 4일 출마를 선언하는 정우택 당선자까지 6명이 여성 몫을 제외한 네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당의 화합에 힘쓰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끊임없이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경제민주화, 평생맞춤형복지, 양극화 해소 같은 새로운 방향의 정책들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주장하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뜻을 비쳤다.

4선 고지에 오른 원 의원은 “도전과 열정의 리더십을 갖춘 수도권의 젊은 대표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친박도 비박도 아닌 친민(친국민 친서민 친민생)만이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당선자는 “충청, 강원 중부권 유권자들을 잘 대변해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초선 당선자 76명의 참신한 뜻과 패기로 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출마설이 나돌던 유정복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지금은 전당대회에 나갈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자신이 출마할 경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뜻인 것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에 대선을 준비하는 박 위원장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핵심 의원들 사이에서는 ‘친박 지도부 내정설’ 리스트 사태 이후 이번 전대에 나서지 말자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여성 몫 최고위원의 경우 마땅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이혜훈 의원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초반 판세는 황 원내대표가 가장 앞선 가운데 나머지 세 자리를 놓고 심재철 원유철 의원이 수도권 비박 몫,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당선자와 충남 보령-서천의 김태흠 당선자가 충청·강원 몫, 유기준 의원이 친박 부산·경남 몫으로 경합을 벌이는 형국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대 후보들로 하여금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을 돌며 각계각층의 ‘쓴소리’를 직접 듣고 자신의 정책비전을 설명하도록 하는 ‘쓴소리 듣기 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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