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17일 유 위원장을 만나 동반성장 정책과 두 기관 간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이번 만남은 동반성장위 측의 요청에 전경련 측이 적극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유 위원장은 이에 앞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도 회동해 동반성장 정책을 협의한다.
재계는 과거 이익공유제(협력이익배분제)를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립하던 전경련과 동반성장위가 유 위원장 취임 이후 ‘밀월 국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첫 동반성장위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업 의견을 수렴해 위원회가 소통과 협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이런 유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줘 1기 동반성장위와의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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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운찬 전 동반성장위원장은 지난해 6월 허 회장과의 면담 요청을 전경련 간부들이 외면해 마음고생을 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말 사퇴를 발표하면서 ‘전경련 해체’를 거론할 정도로 전경련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