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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랜드 발굴”… 현대百, 한섬과 손잡다

입력 | 2012-05-03 03:00:00

전략적 제휴 통해 그룹 패션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현대백화점은 한섬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섬의 해외 패션브랜드 수입과 국내 유통을 적극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1월 현대홈쇼핑이 한섬의 지분 34.6%를 인수한 뒤 그룹 차원의 패션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첫 행보다.

이번 제휴로 현대백화점은 현지 시장조사와 정보수집을 통해 한섬이 유망한 해외 패션브랜드를 발굴할 수 있도록 돕고 직접 거래조건을 협상하며 계약 체결 단계에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통파워를 바탕으로 한 현대백화점의 수입브랜드 유치 능력과 국내외 명품 브랜드 운영 능력이 있는 한섬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번 제휴가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는 한섬의 인기 수입 브랜드를 붙잡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은 한섬이 길거리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무이’, ‘톰그레이하운드다운스테어즈’ 등의 수입의류 편집매장을 서울 압구정 본점이나 무역센터점 같은 강남지역 백화점에 입점시켜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섬이 국내 브랜드를 새로 내놓을 때에도 유통망 확보와 마케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하병호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가 한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