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기업인 최초 헌액
CEA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2012 소비자가전(CE) 명예의 전당’에 이 창업주와 구 창업주를 포함해 위성라디오 창안자인 로버트 브릭스먼, 컴퓨터 마우스를 발명한 더글러스 엥겔바트 등 12명을 헌액한다고 밝혔다.
CE 명예의 전당은 소비자 가전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는 제도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파나소닉 필립스 등 글로벌 전자회사의 창업자 및 개발자 등 160여 명이 헌액됐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미국 시민권자인 백우현 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04년 이름을 올렸다.
삼성그룹을 세운 이 창업주는 1969년 삼성전자와 삼성산요전기, 1970년 삼성NEC를 각각 설립해 한국 전자산업의 중흥을 이끌었다. 1977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산업에도 진출해 오늘날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다졌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