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술-茶도 만들기로
지난해 10월 전남 나주시 전남도농업기술원 산업곤충관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컬러누에’를 보고 있다. 동아일보DB
전남도는 곤충산업화를 통해 2016년까지 생산액 기준으로 전국의 20%인 800억 원을 달성하고 곤충 농가 200곳 육성과 1억 원 이상 매출 농가 30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생산기반 확대에 134억 원, 유통구조 개선에 50억 원, 생태공원 조성에 13억 원, 독 등 유해물질을 활용한 산업화 연구에 19억 원 등 5개 분야에 31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곤충 사육 농가를 200곳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사업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곤충 유통회사와 종자생산단지를 설립하고 곤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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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곤충을 활용한 술, 차 등 식품산업화도 추진한다. 현재 누에를 활용한 동충하초를 차나 술로 제조하고 각종 동물 사료로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곤충 독 등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연구도 강화한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곤충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이라며 “사료 등 기능성 분야를 산업화하고 생산 농가들이 유통회사를 만들게 하는 등 곤충산업화의 기반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